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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시설

소방 시설을 설치할 때 꼭 피해야 할 5가지 실수

by 루크드림 2025. 4. 26.

 화재는 예기치 않게 발생하며, 단 몇 분 만에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급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재에 대비할 수 있는 소방 시설의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고,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실제 현장에서는 소방 시설을 설치할 때 기본적인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아서, 정작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아예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 글에서는 소방 시설을 설치할 때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주요 실수에 대해 살펴보고, 이 것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안내해 드리려 합니다. 특히 건물주나 건축 관련 종사자, 안전 관리자 분들께 필요한 정보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소방 시설을 설치할 때 피해야 할 실수

첫 번째 실수 : 법규를 제대로 숙지하지 않고 설치하는 경우

 국내에는 소방시설법을 비롯하여 건축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다양한 법령에서 소방 설비에 대한 설치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법에서 요구하는 최소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한 상황에서 공사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용도에 따라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스프링클러나 자동화재탐지설비가 누락되거나, 감지기나 유도등이 법적 기준보다 적게 설치되는 사례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법규 미준수는 단순한 실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볼 수 있고, 행정처분이나 벌금 등 법적 책임도 따르게 됩니다. 따라서 소방 설비를 설치하기 전에 반드시 건물의 용도와 구조에 맞는 기준을 꼼꼼히 확인하고, 허가받은 소방 설계도에 따라 시공해야 합니다.

두 번째 실수 : 전문성이 부족한 업체에 시공을 맡기는 경우

 소방 시설을 설치하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인테리어 업체나 일반 전기공사업체에 소방 설비를 맡기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방 시설은 단순한 설비가 아니고, 위급 상황에서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재산을 지켜주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기술력과 경험 없이 설치될 경우, 감지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배선 오류로 인해 오작동이 발생하는 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소방 시설에 대한 전문 면허를 보유한 업체에 설치를 의뢰하여야 하고, 시공 후에는 관할 소방서의 검수를 거쳐야 합니다. 검수 없이 넘어가면 나중에 갑작스러운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세 번째 실수 : 소방 설비를 설치한 후에 유지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

 소방 시설은 일회성 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지기의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스프링클러 노즐에 이물질이 끼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건물일수록 정기적인 점검과 교체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도 반기 1회 이상 소방시설에 대한 점검이 의무화되어 있고, 소방안전관리자를 지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설치만 해두고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곳이 많아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 대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기 점검 스케줄을 미리 세우고, 점검 결과에 따라 즉각 보완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실수 : 건물의 구조와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작정 설치

 소방 설비는 단순하게 법적 기준에만 맞춰서 설계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빠르게 피난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여 설계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감지기가 공기 흐름이 정체된 곳에 설치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스프링클러가 출입구나 피난 동선과 무관한 곳에만 설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피난 유도등이 보이지 않는 위치에 설치되거나, 유도표지가 장애물에 가려 있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장 실사와 공간 분석을 통해서 효율적인 위치에 소방 설비를 설치해야 하고,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피난 동선을 사전에 점검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섯 번째 실수 : 비상전원 시스템의 부재 또는 미비

 대부분의 화재는 전기 문제에서 시작되며, 화재가 발생한 직후에 가장 먼저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소방 설비가 전원 공급이 없이도 작동할 수 있도록 별도의 비상전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부 건물에서는 UPS(무정전 전원 장치)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비상 조명이 점검되지 않아서 정전 상황에 아무 역할도 못 하는 경우가 발생 수 있습니다. 특히 고층건물이나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비상전원이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으며, 정기적인 테스트를 통해서 정상적인 작동이 가능한지 여부를 점검해야 합니다.

결론

 소방 시설의 설치는 단순하게 설비를 공사했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화재 상황과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법규 준수는 기본적인 것이고, 소방 시설에 대한 전문성과 설치 이후의 관리까지 철저히 해야만 실제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소방 시설의 기능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화재는 어디선가 발생할 수 있고, 우리가 미리 대비해 둔 시스템만이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입니다. 화재는 남의 일처럼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 점검하지 않으면, 내일은 이미 늦을 수도 있으니 늦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할 것입니다.